[필사로그]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손힘찬
먹은만큼 넓어지기 예전엔 터무니없는(?) 위로의 말로 가득한 감성에세이 같은걸 정말 싫어했다. 읽을 때부터 비판눈깔을 깔고 말 꼬투리 하나하나에 시비를 걸었다. 제목으로 어그로 끄는 인스타 감성에세이들을 왜들 그리 좋다고 하는지... 그만큼 내 삶이 각박하고 마음에 여유가 없었나보다. 그저, 그럴수있지, 하고 받아들일 줄을 몰랐던거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불편함을 참지 않는 것,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 삶의 공간을 온 맘을 다해 가꾸는 것, 그 속에서 내 취향을 찾아가는 것, 다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씩 더 알게 되는 것들도 있고, 먹은만큼 넓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는 넓어질 일만 남았으니, ..
2021. 3. 23.
[필사로그]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손힘찬
먹은만큼 넓어지기 예전엔 터무니없는(?) 위로의 말로 가득한 감성에세이 같은걸 정말 싫어했다. 읽을 때부터 비판눈깔을 깔고 말 꼬투리 하나하나에 시비를 걸었다. 제목으로 어그로 끄는 인스타 감성에세이들을 왜들 그리 좋다고 하는지... 그만큼 내 삶이 각박하고 마음에 여유가 없었나보다. 그저, 그럴수있지, 하고 받아들일 줄을 몰랐던거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불편함을 참지 않는 것,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 삶의 공간을 온 맘을 다해 가꾸는 것, 그 속에서 내 취향을 찾아가는 것, 다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씩 더 알게 되는 것들도 있고, 먹은만큼 넓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는 넓어질 일만 남았으니, ..
202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