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비건을 선언(?)했다.
비건을 결심하기까지 생각의 과정을 설명해주었는데, 이야기를 들으면서는 '아 그렇구나~ 정말 멋진친구다!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이런 가벼운 생각과 공감을 했었다.
친구로 인해 비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책도 찾아 읽게 되었다.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후로는, 모든 먹는 순간들이 선택과 고뇌의 순간으로 다가왔다.
직접 그 순간들을 겪어보니, 친구가 나에게 비건을 선언했을때, 그 때 했던 나의 가벼운 생각과 공감이 친구에게는 고맙지만서도 피곤한 순간 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누군가에게 나의 먹는 선택을 설명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피곤한 일 일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기위해 열심히 비건 케이크 집을 찾았다.
서울에는 그래도 종종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역시 찾기가 힘들었고, 멀리 있었다.
비건에 대해서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비건을 하지 못하는(말아야할....) 핑계거리만 늘어난다.
특히 한국에서는 (-> 이역시 핑계)
합정에 위치한 라뽀즈
비건 케이크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것 같았다.
내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엔틱한 소품들로 예쁘게 꾸며져 있다.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귀여운 소품들
벽면에는 비건 디저트에 관련된 기사들 속에서 소개된 라뽀즈의 이야기들이 스크랩되어 붙어있다.
실제로 판매를 하는지는 모르겠는.. 다양한 소품들이 플리마켓?처럼 잡다하게 진열되어있다.
어지럽게 진열된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고 포근함.
엔틱한 접시들과 컵도 있다.
이런 인테리어 소품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드디어 나온 오늘의 주인공들!
종류가 꽤 많이있다.
단호박 케이크와 말차 케이크!
레몬 코코넛 케이크와 얼그레이 케이크!
라뽀즈의 시그니쳐라고 할 수있는 가장 유명한 바닐라딸기 케이크
블루베리 홍차케이크
당근케이크!
라뽀즈는 버터, 설탕, 우유, 달걀, 밀가루, 생크림을 쓰지 않고 케이크를 만든다.
위에 나열한 것들은 베이킹의 기본재료들인데 그럼 어떻게 케이크를 만드는거지?? 라는 의문이 드는 순간...
어떤 대체제를 이용하는지도 친절하게 적어놓으셨다.ㅋㅋㅋ
바닐라딸기케이크 & 당근케이크 & 레몬코코넛케이크 & 녹차케이크 이렇게 4종류의 조각을 샀다.
두조각씩 도시락 케이스에 담아주셨는데, 한판에 다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진정한 비건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었다면, 니가 담을 통을 가져왔어야지!
라고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다...
귀여운 케이크로 소소한 파티를 즐겼다.
친구가 '너라면 비건케이크를 사올 거라고 생각했어' 라는 말이 뭔가 뿌듯했다.
나도 비건케이크는 처음 먹어봤는데, 조금 다르기는 달랐다.ㅋㅋㅋㅋㅋ
다르지만 다른데로 개성있고 맛있었다.
당근케이크는 솔직히 조금 비추천이다ㅠㅠ
다른 것들 다 맛있었는데 당근케이크는 시트가 너무 너무 달랐다. 통밀 가루를 그대로 씹어먹는듯한 느낌...?
하지만 다른 케이크들은 정말정말 맛있었다
[재구매의사]
다음엔 용기내어 담아갈 용기를 들고 가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움직임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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