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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씩 상상을 한다. 반려견이 나에게 말을 거는 상상.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반려견의 눈은 쉬지 않고 내게 고정된다.
집 안에서 내가 움직이는 동선을 그대로 따라온다.
중간중간에 시선이 닿지 않는 공간으로 이동했을 때는 짤짤짤짤 발톱소리를 내면서 쪼르르 쫓아와서 내가 뭘 하는지 물끄러미 바라본다.
특히 이럴 때 환청에 가까운 생생한 상상을 한다.
"언니 뭐해?"
내 마음대로 상상한 반려견의 목소리로 묻는다.
강아지 번역기 어플이나 기기들이 있다.
하지만 금방의 생생한 상상으로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었다.
강아지들은 소리로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다.
사실 의사표현은 너무 넓은 범위의 단어이다.
사람이 말하는 행위가 강아지가 짖는 행위와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강아지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짖거나 소리를 낸다.
무섭거나, 위협을 느낀다거나, 아프다거나 주로 자신에게 위험이 느껴질때만 소리를 낸다.
반려견의 생각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적으로 알 수 없으니, 반려견의 표정과 행동을 보고 혼자 생생한 상상이라도 자주자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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