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필사11 [필사로그]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당신은 매우 젊고, 모든 일을 시작하기 전입니다. 그래서 될 수 있는대로 당신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당신 마음속의 해결되지 않은 모든것에 대해서 인내를 가져주십시오. 그리고 물음 그 자체를 닫혀있는 방처럼, 아주 낯선 말로 쓰인 책처럼 사랑해 주십시오. 지금 당장은 해답을 찾아서는 안됩니다. 아마도 당신이 해답을 맞추어 살아갈수 없기 때문에, 지금 당신에게 그 해답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산다는 것은 긴요한 일입니다. 지금은 물음을 살아가십시오. 그렇게 하면 아마도 당신은 차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먼 미래의 어느날, 해답속으로 들어가서 해답을 살게 될 것입니다. 물음을 산다는 것 해답을 산다는 것 무슨 의미인가? 어찌되었건 산다는 것 자체는 긴요한 일이다. 물음이건 해답이건 모두 긴.. 2021. 2. 1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