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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두부..

아무 관련 없는 이 조합이 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설레게 한다.

 

그동안 두부요리집에 간다고 하면, 초당 순두부나, 분식집에서 흔히 먹는 순두부요리 같은 것들을 생각했었다.

제주도 신의한모에 다녀온 이후로 나의 두부에 대한 오해는 사라졌다.

 

흔하디 흔한 두부로 정말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제주도의 신의한모.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되었다. 

 

입구까지만 해도 안에서 무슨일이 벌어질지 상상하지 못했다.

흔하디 흔한 순두부집 같았기 때문이다 ㅋㅋㅋ

친구의 리드를 따라가는 것의 좋은점은 때떄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이다.

신의 한모도 내가 리뷰를 찾아보고 갔더라면 이만큼의 감동을 받지는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입구에서 보이는 푸른 제주

안쪽에서도 창가 쪽으로 뜨끈한 제주의 일몰햇살이 한아름 들어왔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 자체는 평범한 이자카야 분위기 이지만, 통유리 창으로 들어오는 제주의 햇볕이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듯 했다.

햇볕이라기엔 미지근하고, 햇살이라기엔 따가운 빛이 시원한 생맥을 찾게 했다.

 

 

메뉴판에 그림이 그려져있긴하지만, 모두 다 두부로 만든 이색음식이라서, 이름과 음식을 매칭시키가 어려웠다.

뭘 어떻게 만든다는 건지... 모르겠어서 그냥 5종세트로 시켰다.

여기는 자주자주 가서 어떤메뉴는 이름이 뭐고,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기본 반찬 세팅이다.

가운데 보이는 순두부는 정말 크림같았다.

오른쪽에 보이는 두부는, 푸딩같은 식감에 녹차와 흑임자 두부였다.

기본세팅부터 이게 두부로 만든거라고?? 싶은 음식들이 나와서 놀랍고 더욱 기대치가 높아졌다.

 

메인디쉬들이 나오면서 놀라움의 연속이 시작되었다.

안에 그릭요거트 같은 순두부가 들어있고 겉은 찹쌀로 튀겼다.

소스는 쯔유 베이스의 달콤 짭짤한 소스 같았다.

정말 맛있었다.

인당 1알씩 나온 메뉴였는데, 3알정도는 더 먹고싶었다.

 

 

새우를 품은 두부가 크림와사비 소스를 덮고있다.

일단 크림새우부터 존맛인데, 두부가 한층 부드러움을 더한다.

말해뭐해 아는맛 존맛

 

 

이걸 보고 초밥이 떠올랐다.

두부로 초밥을 만든다면 이렇지 않을까?

조금 더 다양한 시도가 기대된다.

이런 식으로 초밥처럼 14~20 피스로 한판을 만들어서 내어주어도 괜찮을 것 같다.

 

 

흔히 볼 수 있는 두부김치와 수육

이것이 이집에서 제일 노말한 메뉴이다.

수육/육회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버섯이 메인인 전골이다.

버섯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그냥 평범하게 먹을만 했다.

사실 국물은 버섯 특유의 시큼한 맛을 싫어해서, 면만 건지고, 두부튀김 소스에 면을 적셔서 먹었다.ㅋㅋ

 

 

 

[재방문의사]

무조건 YES

이건 근처에 있다면, 정말 자주 갈 것같다.

정말정말 맛있다.

새로운 두부요리 메뉴가 업데이트되면 좋겠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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